계수나무 그리고 계피(桂皮)
제가 쓴 글 '월계수와 올리브나무,그리고 감람나무 '에서도 조금 언급했지만
우리가 흔히 쓰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계수나무'라는게 실은 전부 같은 수종이 아니다.
한약이나 향신료로 쓰는 계피는 그 의미가 계수나무의 껍질이라는 말 이지만,실은 미나리아재비목 녹나무과 녹나무속(Cinnamomum)의 육계나무(cinnamon)류인 육계나무(Cinnamomum loureirii),카시아(=계피나무->이것이 우리가 주로 보는 계피의 나무여서 이렇게도 불리는데,엄밀히 말해서는 틀린 용어)(Cinnamomum cassia,=Cinnamomum aromaticum),시나몬(Cinnamomum verum),실론육계나무(Cinnamomum zeylanicum)등의 껍질을 통칭하며,
같은 cinnamomum속에 속하면서 우리나라 남쪽지방의 난대림에서도 자생하는 식물은 녹나무(Cinnamomum camphora)와 둥근잎녹나무(Cinnamomum camphora var. cyclophyllum Nakai),생달나무(Cinnamomum japonicum)가 있다.
미나리아재비목 계수나무과 계수나무속의 계수나무(Cercidiphyllum japonicum)와는 전혀 다른 식물이다.(이 식물이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따른 정식 식물 이름인 계수나무->즉,이 식물의 껍질은 결코 계피가 아니다)
또한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하는 동요에 나오는 계수나무는 미나리아재비목 녹나무과의 또 다른 속인 월계수속(Laurus)의 식물인 월계수(Laurus nobilis)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