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장어와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의 구별법
우리가 즐겨먹는 장어류는 종류가 다양할 뿐 아니라 생김도 비슷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자주 접하는 먹장어와 뱀장어, 갯장어, 붕장어의 구별법을 소개한다.
▲먹장어(hagfish) 먹장어목 꾀장어과
(Eptatretus burgeri) = 흔히 '곰장어 '라고 부르며 구이로서 즐겨 먹는다.
형태는 다른 장어류와 비슷하지만 분류학적으로나 생태학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뱀장어와 갯장어, 붕장어는 모두 뱀장어목에 속하는 뼈를 가진 경골어류이지만 먹장어는 칠성장어와 다묵장어 등과 함께 뼈가 없는 원구류(圓口類)에 속한다.
원구류는 어류 뿐 아니라 척추동물 중에서도 가장 진화가 덜 된 무리로 턱이 없고 뼈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때문에 수많은 원구류가 생존경쟁에서 탈락해 멸종했고 지금은 70여종만이 남아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먹장어다.
먹장어는 지느러미가 꼬리에만 있고 주둥이에는 4쌍의 수염이 있다.
눈은 퇴화돼 피부아래 묻혀 있어 잘 보이지 않고 아가미구멍은 옆구리부분에 6~7개로 줄지어 있는데 6번째 구멍이 가장 큰 점에서 다른 종과 쉽게 구별된다.
온대성 어류로 우리나라 중부이남 모래바닥이나 개펄질인 얕은 바다에서 많이 사는데 암컷은 60㎝,수컷은 55㎝까지 자란다.
▲뱀장어(eel) 뱀장어목 뱀장어과
(Anguilla japonica)= 장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와 강을 오가며 살며 입이 세로로 크게 찢어져 있고 아래 턱보다 위 턱이 발달해 있다.
등지느러미가 가슴 지느러미보다 훨씬 뒤쪽에서 시작한다는 점에서 갯장어 및 붕장어와 쉽게 구별된다.
연어와 정반대로 어릴 때 강으로 올라와 민물에서 5~12년간 생활하다 산란기가 가까워지면 8~10월경에 바다로 내려간다.
서부 태평양 깊은 곳에서 알을 낳고 수정한 어미들은 모두 죽고 알에서 부화한 어린것은 버들잎모양의 유생형태로 1년간 난류를 타고 북상해 하구부근에서 실뱀장어로 변해 강으로 올라간다.
몸길이는 60㎝까지 자란다.
▲갯장어(sea eel) 뱀장어목 갯장어과
(Muraenesox cinereus)= 위턱이 아래턱보다 약간 앞쪽으로 튀어나와 있으며 양턱에는 2~3줄로 된 이빨이 있고 특히 앞쪽에는 억세고 긴 송곳니가 있다.
비늘이 전혀 없고 등지느러미가 가슴 지느러미보다 앞쪽에서 시작된다는 점에서 다른 종과 구별된다.
크기는 200㎝까지 자란다.
▲붕장어(conger eel) 뱀장어목 먹붕장어과
(Astroconger myriaster)=뱀장어와 흡사하게 닮았지만 등지느러미는 가슴 지느러미 끝부분보다 약간 앞쪽에서 시작하고 옆줄 구멍이 뚜렷하고 흰색이며 옆줄 위에 1줄의 흰색 점이 드문드문 박혀 있으며 머리의 눈 뒷부분에도 흰색 점이 흩어져 있는 점에서 다른 종과 구별된다.
비늘은 없으며 수컷은 40㎝,암컷은 90㎝이상 자란다.
▲ 아나고(日) = 붕장어 우나기=뱀장어 하모=갯장어
내용출처 - 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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