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인터넷 기사에 삿갓조개에 대한 글이 떴는데 읽어보니 삿갓조개가 아니고 조개삿갓에 관한 기사였다
영어기사를 보니 만각류(barnacle)라고 나오는데,
삿갓조개는 말그대로 연체동물인 조개류이고(소라,전복 등과 같은 복족류--연체동물문 복족강 원시복족목 삿갓조개과 삿갓조개속),
만각류는 얼핏 조개와 비슷해 보이긴 해도 엄연한 절지동물인데(절지동물중 갑각류에는 게, 새우가속하는십각류도 있지만 만각류도 있음.--절지동물문 갑각강 만각아강 완흉목 자루덩굴손과조개삿갓속)
이걸 삿갓조개라고 엉뚱하게 번역을 했으니 쯧쯧....
참고로 만각류에는 따개비,거북손,조개삿갓 등이 있는데 아마도 기자가 조개삿갓을 삿갓조개로 혼동을 한 모양입니다.
goose barnacle로 나오는데 goose(neck) barnacle 이 조개삿갓 종류 맞네요.
흘러다니는 나무나 해초, 배 밑에도 붙는다 하며 이 때 자루같이 생긴 살로붙으며,그 자루의 끝은 조개같이 생긴껍질판에연결되는데,이 자루가 거위의 목같이 생겼다고 붙은 이름 같습니다.
또한 기사에 [삿갓조개는 30cm정도 길이의 분홍빛 껍질을 가지며, 숙주에 달라붙어 자신을 단세포 상태로 변형을 하고 숙주가 기생자인 자신의 알을 돌보는 존재가 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어디에서 따온 것인지 아리송 함.
다세포 생물인 조개삿갓이 단세포로 변한다는 말도 이치에 안맞고,숙주에 달라붙는다고 나오는데,조개삿갓은 바다에 떠다니는 죽은 통나무 등에 달라붙어서 플랑크톤을 먹고 사는데,뭔 말인지.... 영어 기사에는 없는 내용이 써 있네요...
기사의 사진에 나온 조개삿갓도 통나무에 달라붙어 있는 것이네요(영어 기사의 내용을 보니)
아래는 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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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해안가에 나타난 '외계생명체'(?)
[한국일보] 2009년 08월 05일(수) 오후 01:57 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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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갓조개 개체 뒤엉켜
UFO 침공 논란 해프닝
영국
웨일즈 해안가에 외계생명체처럼 보이는 괴물체가 출현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5일 휴가를 즐기던 관광객들이 웨일즈 해안에서 90cm 가량의 크기에 촉수들이 몸부림치듯 뒤엉켜있는 모습의 생명체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괴물체를 본 이들은 UFO가 지구에 침공한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에 떨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이 괴물체를 자세히 분석한 결과, 이는 삿갓조개 개체들이 큰 형태로 뒤엉켜 있는 것으로 밝혀져 외계생명체 논란을 잠재웠다.
삿갓조개는 30cm정도 길이의 분홍빛 껍질을 가지며, 숙주에 달라붙어 자신을 단세포 상태로 변형을 하고 숙주가 기생자인 자신의 알을 돌보는 존재가 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완시대학의 폴 브레인 교수는 "닥터 후(영국드라마)에 나오는 외계생명체처럼 기괴한 형태를 띈 것은 사실"이라며 "지금껏 본 삿갓조개 뭉치 중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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