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전남 유적

유달산에 있는 일제강점기 경상도인의 향우회 장소 및 주변 고인돌(추정)

큰봄까치꽃 2014. 12. 29. 19:38

목포유달초등학교 쪽에서 아리랑고개 쪽으로 가다가 폐교된 학교 건물(과거 전대상대 전신인 목포상과대->목포해양대학교 전신인 목포해전->목포제일여고였던 자리)을 오른쪽으로  하며 신안비치호텔이 있는 대반동으로 넘어가는 골목으로된 언덕길 정상에서 온금동의 뒷산을 이루며,남서쪽으로 뻗어나간 유달산 줄기가 있다.


바로 이곳에 올라가보면 일제강점기때 경상도 출신들이 모여서 회합을 하던 장소가 있다.

제법 넓찍한 바위로 된 바닥과 목포 앞바다와 고하도가 내려다보이는 경치 등 모임을 갖기에 아주 적당한 장소이다.

그 곳에 아주 큰 바위가 서 있는데 그 바위에 경상도우회기념회장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그 옆에 보면 대정10년(서기로 환산하면 1921년이다) 6월2일이라는 날짜와 회장,총무,재무 등 간부들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


지금은 교통이 발달하여 고향에 가고싶으면 쉽게 갈 수 있지만,그 시절에는 쉽지 않아서 이곳에 모여서 회포를 풀었는가 보다.

물론 그때는 지금같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기위해 만들어낸 지역감정도 없어서 경상도인이라고 목포 사람이 차별을 하진 않았겠지만 누구나 객지 생활에서 고향은,고향사람은 더욱 정답고 그리운 법이라서...





바로 그 글이 새겨져 있는 바위 왼쪽(북쪽)으로 고인돌로 추정되는 바위가 놓여 있다.

바둑판식 고인돌로 보이며 굄돌이 앞쪽(북쪽)에 2개 뒷쪽(남쪽)에 3개, 도합 5개의 굄돌이 있다.



앞쪽의 2개 굄돌



뒷쪽의 3개 굄돌



앞쪽 2개의 굄돌 중 오른쪽 방향에서 뒷쪽 굄돌이 보이게 찍은 사진



앞쪽 2개의 굄돌 중 왼쪽 방향에서 뒷쪽 굄돌이 보이게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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