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

좌창증(여드름) 치료(국소요법)

큰봄까치꽃 2012. 11. 9. 17:04
여드름 치료의 4원칙

1.follicular keratinization의 형질 변화 교정
2.피지선의 활동 줄임.
3.follicular bacterial population을 줄이는 것
4.항염작용

여드름의 약물치료는 크게 바르는 약(국소 치료제)과 먹는 약(전신 치료제)으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바르는 여드름 약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여드름을 바르는 약을 이용하여 치료하는 것은 가장 손쉽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지요.

여드름 케어나 먹는 약에 비해 바르는 약으로 치료하는 것의 장점은 방금 언급한 간편함 이외에도 부작용을 별로 걱정할 필요가 없고 안전하며 경제적 인 측면에서도 부담이 적다는 것입니다. 일단 병원을 방문하여 처방을 받고나면 집에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도 큰 장점에 들어가구요….

그러면 바르는 여드름 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까요? 바르는 여드름 약은 그 종류가 무척 다양합니다. 그러나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을 대략 정리하면

스티바-에이 (성분명 : tretinoin), 디페린 (성분명 : adapalene), 에리아크네 (성분명 : erythromycin),크레오신(성분명;clidamycin), 브레복실 (성분명 : benzoyl peroxide), 아젤리아 (성분명 : azelaic acid) 등입니다.

이들 연고들은 피지를 줄여주고 염증을 감소시키는 작용, 각질을 제거하고 여드름균을 억제하는 작용이 서로 중복되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약물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한 가지씩 간단하게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레티노인(tretinoin) 은 레티노이드 연고 또는 레틴-에이 (Retin-A)로도 알려져 있는 여드름 치료제입니다. 비타민 A를 원료로 해서 만든 비타민 A 합성 유도체로 여드름 치료에 사용될뿐 아니라 기미나 잡티등의 색소치료에도 사용되고 주름 을 없애는 항노화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여드름 흉터 수술후에 재생연고로도 사용되고 있지요. 비타민A로부터 합성되었지만 비타민과는 전혀 다른 성분입니다. 트레티노인은 특히 각질제거 효과가 뛰어나 모공내 쌓인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피지가 모공을 통해 피부밖으로 잘 배출되게 해줍니다.

즉, 피지가 피부속에 고여있지 않고 밖으로 잘 빠져나가게 되므로 여드름이 호전되는 것이지요. 피지가 피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속에 고여서 딱딱하게 된 것을 면포(comedon, 여드름 알갱이)라고 할 때, 레티노이드 연고는 이들 면포의 생성을 막아 여드름을 치료하는 약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트레티노인 계열의 바르는 약들은 면포성 여드름의 치료에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겠지요. 트레티노인 연고의 사용으로 면포의 생성이 억제되고 결과적으로 피부에서 면포의 개수가 줄어 들게 됩니다. 이와함께 피지의 분비량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기름기가 많은 지성피부의 교정에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트레티노인 계열의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중에서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스티바 에이, 트레틴 크림(0.5%), 레타크닐 크림 / 비타민 에이 에시드 크림 등입 니다. 스티바는 다양한 농도가 제품으로 나와있으며 제형도 크림 (0.01~0.1%)과 물약 (0.025%)형태로 다양합니다. 한국인에게 맞는 스티바 에이의 농도는 0.01%와 0.025% 정도입니다.

트레티노인의 농도가 높을수록 효과는 높지만 너무 고농도를 사용할 경우에는 얼굴이 붉어지고 따가워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극이 심하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피부에 트레티노인을 바르고 햇볕에 노출되는 경우, 피부에 가려움증이나 발진이 일어나는 광과민 현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밤에만 바르는 것이 필요하고 임신중이거나 임신을 계획중인 환자는 사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일부에서는 치료초기인 2-3주간 사용후 일시적으로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트레티노인을 사용하여 피부가 건조해지는 경우에 는 여드름용 화장품이나 에스트리젠트를 피하고 보습로션등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가 약한 눈주위나 입주위에는 사용을 금지하거나 최소량만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아다팔렌은 트레티노인과 유사한 비타민A 합성유도체입니다. 최근에 소개된 여드름 치료제로 트레티노인보다 한층 진일보한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아다팔렌은 상품명으로는 디페린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0.1%의 adapalene을 포함하고 있는 겔 또는 크림의 형태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아다팔렌의 주된 작용은 피지를 억제하고 여드름에 의한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작용입니다. 따라서 면포성 여드름이나 농포성 여드름의 치료에 사용가능하지요. 아다팔렌이 트레티노인과 같은 계통의 치료제이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부작용은 적은 편입니다. 트레티노인의 가장 흔한 부작용인 따가움과 땡기는 증상이 아다팔렌에서는 훨씬 적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인의 경우는 백인들에 비해 자극감을 느끼는 빈도가 다소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자극감을 느끼는 빈도는 약10-40% 정도의 환자에서 보고 되고 있는데 자극감의 정도는 아주 약한 정도에서 심하게 따갑고 각질이 심하게 일어 나는 정도까지 매우 다양하지요.

임산부에서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 것과 햇볕이 없는 밤에만 사용하는 것은 트레티노인과 동일합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아다팔렌의 상품명은 디페린(differin)입니다.



Tazatorene 판상 건선 치료에 유용했던 국소retinoid로 여드름 치료제로도 쓰인다.



에리트로마이신은 항생제 계열의 여드름 치료약입니다. 여드름이 발생하게 되는데 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게 되는데 그러한 요인중에 여드름 균이 있습니다.

여드름 균의 이름은 Propionibacterium acnes (세균의 이름은 이텔 릭체로 표기하게 규정되어있습니다)라고 합니다. 여드름에 사용되는 항생제들은 이들 여드름균의 숫자를 감소시키고 이들 균에 의해 야기되는 염증을 가라앉혀 여드름을 치료하지요. 에리트로마이신은 이들 바르는 항생제의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에리트로마이신은 겔타입의 에리아크네 (eryacne), 겔과 물약형태의 스티마이신, 아크네마이신 액 등이 있습니다.
에리트로마이신은 면포용해작용이 없기 때문에 모낭에 피지 알갱이가 들어있는 면포성 여드름에는 효과가 떨어 집니다. 딱딱한 여드름인 결절성 여드름에도 큰 효과가 없구요…
대신 붉게 튀어 올라있는 염증성 여드름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뒤에 설명할 벤조일 퍼옥사이드에 비해 여드름 균의 숫자를 감소시키는 작용이 다소 떨어지고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도 늦은 편입니다.

여드름의 심한 정도와 각 환자의 피부상태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는 있겟으나 대개의 경우, 에리트로마이신이 여드름에 효과를 나타내는데 걸 리는 시간은 사용후 약 1∼4주경입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는 편이나 약간의 자극감과 피부건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내성이 생겨 이들 항생제로 잘 듣지 않는 여드름균들이 생겨나기 시작해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





클린다마이신은 에리트로마이신과 유사한 항생제 계열의 바르는 치료제로, 제품으로는 크레오신 티 액이라고, 톡톡 찍어 바르는 물파스 형으로,사용이 간편하고 1일 2회 환부에 바르게 되어 있습니다.




벤조일 퍼옥사이드는 여드름균의 활동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염증세포의 기능도 억제하여 염증을 완화시키는 작용으로 여드름을 치료합니다. 따라서 이 약은 염증 성 여드름뿐 아니라 면포성 여드름에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염증성 여드름에 대한 효과가 면포성 여드름에 대한 효과보다 더 뛰어납니다.

벤조일 퍼옥 사이드는 일반적으로 바르는 항생제보다 여드름균의 증식을 막는 효과가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연고나 로션형태, 액상형태등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며 농도는 대개 2.5%에서 5%정도가 가장 흔히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 벤조일 퍼옥사이드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는 브레복실과 벤작 에이씨가 있습니다. 벤조일 퍼옥사이드를 사용할 때 이 약제에 대해 민감해지는 피부가 있습니다. 트레티노인과 마찬가지로 벤조일 퍼옥사이드 역시 얼굴이 붉어지거나 따가운증상, 각질이 일어나는 등의 자극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바르는 횟수나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피부가 약하고 얇은 눈주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구요…

또한 드물게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런 경우엔 심한 안면부종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약을 끊고 접촉성 피부염 치료를 해야합니다.




이와 함께 최근 출시된 신약 중에는 한국스티펠의 듀약겔이 복합제 성분(clindamycin,benzoyl peroxide)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다.

 

또 Galderma에서 출시한 epiduo[1g중 adapalene 1mg(0.1%),benzoyl peroxide 25mg(2.5%)]도 있음(1일 1회 저녁에 apply)






아젤레익산은 Pityrosporum ovale라는 박테리아로부터 생산되는 물질입니다. 아젤레익산은 다양한 여드름 종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피지의 분비를 억제하고 여드름균의 숫자를 감소시켜 여드름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모낭벽이 두꺼워지는 것을 막아 피지가 모공을 통해 원활히 배출되게 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여드름의 여러 원인을 동시에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치료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강도가 떨어지는 것이 단점입니다. 아젤레익산은 여드름을 개선시키는 효과이외에도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미백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한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 이외에도 다양한 성분들이 여드름의 개선을 위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각질제거제입니다. 즉,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을 녹여줌으로써 피지 분비를 원활하게 해주고 여드름이 곪지 않도록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살리실산, 알파 하이드록실산, 레소시놀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의약품은 아니고 화장품이나 지성용 스킨로션등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바르는 여드름 약의 작용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구분이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즉, 염증성 여드름에는 어떤 연고를 발라야 하고, 좁쌀 여드름에는 어떤 연고를 발라야 하는 것이 확실하게 구별되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바르는 약은 먹는 약에 비해 치료효과가 나타나기까지의 기간이 길고, 치료효과 역시 떨어지므로 먹는 약의 보조적인 역할 정도를 수행하는 것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여드름 환자는 여러가지 형태의 여드름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드름 종류에따라 연고를 구별하여 바르는 것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자신에게 맞으면서 너무 자극을 주지 않는 여드름연고를 선택하여 꾸준히 바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① : 약을 바르기 전에 세안을 깨끗이 하고 약을 바릅니다.
② : 여드름이 있는 부위와 모공이 넓은 곳에만 사용합니다.
③ : 바르는 약의 양은 소량으로 하되 약이 잘 흡수되도록 여드름이 있는 부위에 충분한 시간동안 (30초정도) 문질러 바릅니다.
④ : 따갑거나 화끈거리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사용량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전문의와 상의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⑤ : 대개 먹는 약과 함께 사용하지만 먹는 약 치료가 끝난 후에도 한동안은 바르는 여드름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 바르는 약은 단기간에 치료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으나, 꾸준히 사용하면 심하지 않는 여드름의 경우, 호전될 수 있습니다.
⑦ : 트레티노인, 아다팔렌, 벤조일 퍼옥사이드 같은 염증성 여드름에 사용하는 연고는 자극감이 있을 수 있으므로 피부가 민감하고 약한 눈주위나 입주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초기 경증 여드름이나 면포만 있는 경우)
면포 용해제인 retinoid 나 azelaic acid 단독 도포 요법

(2.면포,구진,농포가 혼합된 경증)
국소 도포 항생제와 상기 제제 병용 투여

(3.중등도 이상 염증성 병변 보이는 경우)
면포 용해제 국소 도포와 항생제 경구 투여

(4.치료에 잘 반응 않는 여드름이나 응괴성 여드름은)
isotretinoin을 경구 투여
여성에서 남성호르몬 영향이 강한 경우엔 항남성호르몬 경구 투여도 병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