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우리말 사랑

당기다,댕기다,땅기다,땡기다.

큰봄까치꽃 2012. 11. 9. 18:01

'당기다’ ‘댕기다’ ‘땅기다’는 모양과 발음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단어들입니다. 그러나 이 단어들의 쓰임은 각기 다릅니다.

먼저 ‘당기다’는 ‘좋아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절로 끌리거나, 입맛이 돋우어지거나, 힘을 주어 물건 따위를 자기 쪽이나 일정한 방향으로 가까이 옮기거나 줄일 때’ 사용합니다.
* 그 사람은 조금은 관심이 당기는지 조급하게 그 다음말을 재촉했다.
* 입맛을 당기는 씀바귀는 봄철 입맛이 없을 때 식욕을 돋우는데 도움을 준다.
* 속도가 충분히 떨어지면 주차 브레이크를 당겨 정차를 시도한다.
* 모임 날짜를 1주일 당겨서 잡자.

반면 ‘댕기다’는 ‘불이 옮아 붙거나, 불을 옮겨 붙일 때’ 쓰고, ‘땅기다’는 ‘몹시 켕기어지다(팽팽해지다)’의 뜻입니다.
* 이 노래는 억눌린 채 잠재된 민족의 공감대에 불을 댕겨 발매되자마자 5만장이나 팔려나갔다.
* 바싹 마른 나무가 불이 잘 댕긴다.
* 탄력 기능성 제품이라 그런지 바르고 나면 얼굴이 조금 땅기면서 피부가 팽팽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즉, 불과 관련이 있을 때는 ‘댕기다’를 쓰고, 사람의 신체 부위 또는 상처가 팽팽한 느낌이 들거나 아플 때는 ‘땅기다’를 쓰며, 나머지의 경우 전부 ‘당기다’를 쓰면 된다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간혹 ‘땡기다’란 말을 쓰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표준어가 아니기 때문에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참고;http://cafe325.daum.net/_c21_/bbs_search_read?grpid=HTDa&fldid=6kq&contentval=000Auzzzzzzzzzzzzzzzzzzzzzzzzz&nenc=SqphDln8d.7M6Cpf66vOqA00&dataid=676&fenc=U4B38o2bol10&docid=CDd4QLrX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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