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아무거나

아버지쪽 성(姓)을 따르는 이유(호주제 문제와 관련하여)

큰봄까치꽃 2012. 11. 9. 18:07
과연 성(姓)(familly name)은 왜 필요할까요?
어떤 의미를 가질까요? 내 이름 앞에 붙어 있는 성씨는 과연 어떤 의미 일까요?

성이 없어지면 이름이 같은 경우가 많이 생긴다고요?그러면 이름을 두 자로 하지 말고 세 자 이상 여러 자로 하면 되지요.

생판 모르는 사람이지만 같은 성씨를 쓰는 사람과 나는 과연 어떤 관계인가요?

같은 성씨를 가진 사람들은 혈연적으로(유전 형질적으로)공통적인 그 무엇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공통성이 없어진다면 성씨를 굳이 쓸 필요가 없다 생각합니다.

그러면 어머니의 성씨를 따르면 그런 유전 형질적인 관계가 없어집니까?
우리 몸은 어머니 아버지에게 똑같이 반반씩 유전 형질을 받는데요!

일반적으로 자녀가 아버지의 성씨를 따르고 그 성씨가 계속 이어져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보지요(아버지의 성씨를 따르지 않으면 성씨의 의미 자체가 전혀 없어져 버립니다.)


우리몸의 특징을 나타내는 염색체는(23쌍으로 46개) 부모 양측에서 반씩 받습니다.
즉 우리의 몸은 어머니 쪽 반,아버지 쪽 반으로 되었다는 말이죠.

아버지는 할아버지쪽 반,할머니쪽 반.
어머니는 외할아버지쪽 반,외할머니 쪽 반.

그렇다면 우리는 할아버지,할머니,외할아버지,외할머니 이렇게 각각 1/4씩 받은 셈이죠.

이런 식으로 계속 올라가면?....아주 무수히 많은 조상님으로부터 받는 결과가 되겠지요.

자~,여기에서 남,여를 나타내는 성 염색체는 X염색체와 Y염색체가 있는데,부모로 부터 XY염색체를 받으면 남자로,XX염색체를 받으면 여자로 태어나지요
남자의 경우, 남자의 성을 나타내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Y염색체는 분명히 아버지에게서 받은게 확실하고,그 Y염색체는 할아버지에게서 받은게 확실하고,아들에게 분명히 넘어가고,또 손자에게 분명히 넘어 가고,쭈욱 남자 후손에게 내려 갈 겁니다.

남자의 성 염색체 중 아버지로 부터 받은 Y염색체 외에 어머니로 부터 받은 X염색체는 외할아버지가 어머니에게 준 X염색체인지,외할머니 쪽일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그 윗단계는 더욱 더 모릅니다(올라갈 수록 2의 제곱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조상이 많아지니깐요).

결론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씨는 아버지의 Y염색체를 나타내는 의미가 있지요.(100대(代)대,천대가 지나도 변하지 않는..)
즉 남자의 경우 같은 성씨면(집안이면), 모두 한 조상으로 부터 받은 똑 같은 Y염색체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 입니다(그 Y염색체가 중간에 변이를 일으키지 않은 한).

그렇지만 남자가 가지고 있는 나머지 X염색체나 여자의 성염색체인 XX경우는 각각의 X가 어느 조상(성씨)의 것 인지를 알수 없습니다.

즉 만약 여자의 성씨를 따르게 되면 성씨의 의미가 없어져 버린다는 것이지요(대(代)가 내려갈 수록 쓰고 있는 그 성씨와는 실은 무관해져 버린다는 겁니다.)

각 염색체의 길이나 각 염색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 정보의 양이 차이는 나겠지만(그리고 실제로 Y염색체는 다른 염색체에 비해 길이가 짧지만),설명하기 쉽게,각각의 염색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정보가 같다는 가정에서 보면,Y염색체에는 모든 유전 정보의 1/46 이 들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남자가 가지고 있는 유전 정보중 같은 성씨의 사람이라면 남자 경우는 최소한1/46 이 꼭 같다는 것이고,여자의 경우는 아버지의 정보 반,어머니의 정보 반 이므로 1/92 은 최소한 같은 성씨의 사람과 같은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는 셈 이지요.(여자의 경우는 제 계산에 자신이 좀 없네요.최소한 1/46을 나타내는 아버지의 Y염색체를 못받고 할머니쪽에서 온 아버지의 X염색체(그 경우는 같은 성씨와는 전혀 상관없는 유전자 이니깐요)를 받은 결과 여자로 태어나게 되므로...)

그렇지만 엄마쪽의 성씨를 갖게 될 경우엔 그런 공통적인 것이 없어져 버리지요.과연 어느 성씨의 유전인자를 얼마만큼 받았는지(분명 어떤 조상에게 받은 것은 확실 하지만)..단지 확률만 남지요(1대씩 내려 갈 수록 1/2,1/4,1/8,1/16...이렇게 2의 제곱분의 1씩)
즉 X유전자의 출처를 규명 할 수 없다는 거지요...Y유전자는 쉬운데..남자만이 유전이 되므로...(DNA검사 같은 걸 안해도 쉽게 알아낼 수 있으니깐요)

혹자는 미토콘드리아에 들어 있는 DNA는 모계로 이어진다고 하는데,그 경우를 Y염색체에 의해 나타나는 간단한 성별만으로 혈통을 알아내는 아주 쉬운 방법과 비교 할 수도 없고 현실적이지도 않지요.


우리의 후손 경우로 설명을 하자면,한 대(代)가 내려 갈 수록 자신의 유전자를 반씩만 나눠주게 되고 대수가 7대만 내려가도 7대 후손이 확률로 따지면 내 유전자의 1/128 만 갖고 있다는 말 이지요.(1대를 내려 갈 수록 2의 제곱분의 1씩 되므로)--이 경우 성씨가 나와 다른 후손 중에는 실제로는 훨씬 내 형질을 많이 받는 후손도 있을 수 있고,전혀 내 형질을 받지 않은 후손도 있을 수 있지만 그 것을 현실적으로 알아 낼 수가 없다는 말이죠..평균하여(확률로)1/128이라는 말이지요.

즉 내 7대 후손중 같은 성씨를 가지고 있는 후손 경우엔, 남자 후손은 최소한도 나와 같은 Y염색체를 가지고 있으므로 최소 1/46(실은 약1/46 + 1/128),여자 후손은 최소1/92 를 가지고 있으나,다른 성씨를 가지는 내 7대 후손 경우엔(외손자의 후손 등 경우) 정확히 알 수도 없고 확률로 따져도 1/128 밖에 안되니깐요..(그렇지만 그 외손자의 후손 경우에는 또한 그 성씨,즉 내 사위의 성씨의 유전자는 1/46을 가지고 있지요)
(또한 아주 작은 확률이지만 나와는 유전적으로 아무 관계없는 외손주가 태어날 수도 있어요)
8대로 넘어가면 더 차이가 나서,같은 성씨면 대수에 관계없이 똑 같이 최소 남자는 내 형질의 1/46을 공유하고, 여자 경우는 1/92 이나 다른 성씨면 1/256 로 더 줄어드니깐요...

100대,1000대로 내려가도 마찬가지로 같은 성씨를 쓰고 있는 남자 후손은 1/46,여자 후손은 1/92,인 반면에 다른 성씨를 쓰고 있는 후손은 거의 0(제로)에 가까워 지겠죠.....즉 내가 가지고 있던 형질은 거의 없어지는 것이지요.

결론적으로 우리가 아버지의 성씨를 따르는 것이 이처럼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즉 내가 가지고 있는 성씨는 "나의 성씨의 조상과 똑 같은 Y염색체를 나도 가지고 있다"는 (여성의 경우는 아버지가 가지고 있다는),그래서 아무리 대수가 많아져도 어느 정도(1/46) 이상은 서로 같은 형질을 나타낸다는 의미가 되지요.

만약 우리들의 성 염색체가 남자는 YY,여자는 XY 이었다면 당연히 여성의 성을 따라야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혈통이지요.
그런데 조물주는 우리에게 남자는 XY,여자에게는 XX 를 주었네요..
조물주의 어떤 깊은 뜻이 있는진 모르지만......

그 Y 염색체 때문에 남자로(고추를 달고) 태어 나고요.

그런데,여성의 성씨를 따르자는 주장은 남여 평등이 아니라 여자가 남자가 되겠다는 말이 되 버립니다.즉 여자에게도 고추를 달아 달라는 말과 다름이 없습니다.(Y염색체가 남자의 성(性)(->고추) 과 성씨(姓)를 동시에 뜻하게 되므로)

고추가 그렇게 탐이 납니까?(못 달고 태어나서?)

여자의 성씨를 따르게 되면 성씨의 의미가 없어져 버립니다(특히 대를 거듭할 수록).
그런데도 그것을 주장하는 것은 남자의 고추를 여자도 달게 해 달라는 것과 뭣이 다릅니까?

여자가 자기의 성씨를 후손에게 줘 봐야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이,남자의 고추를 여자에 달아준다 해도 그게 정상 작동이 되겠습니까?

남자는 남자로써,여자는 여자로써, 그 차체의 의미가 있지요..평등한...
그런데 왜 남자에게만 있는 고추를(Y염색체의 의미를) 탐을 냅니까?

차라리 성씨는 고추와 같이 남성쪽의 의미만 있으니깐 성씨를 없애고 이름만 쓰자고 하든지.(나중엔 모든 남성을 거세 시키자는 주장까지는 안나오겠지요?..아마조네스 같이 변하든지..)

예를 들면 만약 남자가 서울김씨이고 여자가 부산이씨여서,아이가 아비의 성을 따라 서울김씨였는데, 엄마가 이혼 하면서 자기의 성을 따라서 부산이씨로 아이의 성을 바꾸게 되면 그 아이의 후손이 부산이씨의 피가 남아 있을 것 같습니까?
그 후손은 이씨성을 따르지만 오히려 서울김씨의 피가 흐르지요(차라리 서울이씨로 해서 서울이씨의 조상이 되는게 좋겠지요....당연히 서울김씨의 한 분파인..김해 허씨 경우같이..)

그런데 그 후손도 조상 어미의(부산이씨 여자) 사고방식을 따라(가정교육의 효과?)또 여자 쪽의 성을 주어 버린다면 ..그건 그야말로 뒤죽박죽,짬봉이 되 버리겠지요...

그렇게 되면 과연 성씨라는 것의 의미가 뭐가 되겠습니까? 필요도 없는 성씨를 왜 이름 앞에 붙여요?
남들도 가지고 있으니 나도 유행에 빠지면 왕따 되니깐 따라서 하는 꼴 외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차라리 발음하기도 좋고 멋있는 성씨로 필요 할때마다 만들어 붙이면 되지요..(그 한세대의 가정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멋있고 의미 있는 성씨로..)

유행에 따라 옷 바꿔 입듯이 맘에 안들면 바꾸기도 하고...